택시에 다리 깔렸는데 태연…알고보니 마약 취한 여성

사회

이데일리,

2026년 7월 30일, 오후 11:28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서울 강남의 한 골목길에 쓰러져 있던 20대 여성이 택시에 다리가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여성은 고통조차 느끼지 못할 정도로 마약에 취해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6월 15일 서울 강남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사진=채널A 캡처
사진=채널A 캡처
이날 공개된 폐쇄회로 CCTV 영상에는 폭이 좁은 이면도로 골목길에 다리를 뻗고 누워있는 여성 A씨의 모습이 담겼다.

이어 골목길로 택시 한대가 들어섰고, 기사는 A씨를 발견하지 못한 채 그의 다리를 밟고 지나갔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씨의 상태를 살폈지만, A씨는 이상하게도 고통을 호소하지 않고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 눈의 초점은 풀려 있고 횡설수설했다.

경찰은 A씨의 팔에서 주삿바늘 흔적으로 보이는 멍 자국을 발견했다. 현장에서 마약 검사를 진행한 결과 A씨는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결국 A씨는 마약 투약 혐의로 현장에서 긴급 체포됐다. 그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약기운 때문에 택시가 밟고 간 기억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자택에선 남은 필로폰과 주사기 여러 개가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함께 살고있는 또다른 여성과 필로폰을 투약한 정황을 포착하고 마약 구매와 소지, 투약 등의 혐의로 이들을 검찰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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