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목표가 320만원으로 하향…성장성은 여전-대신

주식

이데일리,

2026년 7월 30일, 오후 05:04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대신증권은 30일 SK하이닉스(000660)의 괴리율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390만원에서 32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인공지능(AI) 메모리 사이클에 따른 장기 성장성과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을 근거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AI 사이클에서의 성장 가치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류 연구원은 이번 메모리 업황이 과거와 달리 공급 확대에 구조적인 제약이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중심의 생산 체제로 전환되면서 D램 생산능력(CAPA) 확대가 제한되고 있어 2027년 글로벌 D램 생산 증가율도 20% 초중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서버용 D램 수요는 2027년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객사와 공급업체 모두 재고가 정상 수준을 밑돌고 있는 만큼 오는 8~9월부터 메모리 공급 부족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의 장기 성장 전략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AI 산업은 기술 표준이 완전히 정립되지 않은 만큼 글로벌 고객사와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행사에서도 핵심 고객들과 장기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성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데이터센터 신사업 확대와 장기 공급계약을 기반으로 한 메모리 실적 안정화를 동시에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도 투자 포인트로 제시했다. SK하이닉스가 올해 주주총회에서 제시한 순현금 100조원 목표는 이미 넘어섰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업황 호조와 키옥시아 지분 매각,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발행 등을 통해 재무 여력이 크게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류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소각과 특별배당 등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며 “자사주를 활용한 ADR 확대와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하는 방안 등이 검토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기 성장 전략은 지속 가능한 주주환원 정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주가는 저평가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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