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일본 규슈 서부 구마모토현에서 전날 발생한 지진으로 야쓰시로의 한 건물이 무너져 있다. (사진=AP/뉴시스)
특히 이온몰 폭발 사고로 3명의 사망자는 물론 1명은 의식불명, 실종은 3명인 상태다. 이에 요시다 아키오 이온 사장은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했다. 요시다 사장에 따르면 이온몰 폭발사고는 지난 28일 오후 5시50분께 발생했는데, 이는 지진 관측 1시간 20분 후였다. 당시 내부엔 4000명 이상의 고객들과 직원들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요시다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이온몰 구마모토의 시설이 2005년 개장 이래 액화석유가스를 사용해 왔지만, 이전에도 가스 누출과 같은 문제는 확인된 적이 없다”면서 “돌아가신 모든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하고, 유족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일본 정부도 조사위원회를 꾸려 이번 강진의 배경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마이니치신문 보도에 따르면 조사위는 29일 오후 임시회의를 열고 이번 지진 배경을 분석했다. 회의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바라 카즈나리 조사위원장(도쿄대 명예교수)은 “아직도 (단층대) 균열이 남아 있다”며 “미래에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조사위가 지목한 원인은 구마모토현을 가로지르는 약 80km 길이의 히나구 단층대의 균열이다. 조사위 추정에 따르면 현재 발생한 단층은 총 30km 길이로 히나구 구간의 북동부와 다카노·시라하타 구간 일부를 포함한다. 히나구 구간엔 여전히 균열이 남아있다는 게 조사위 추정이다.
특히 히나구 남서부와 가장 남쪽에 있는 야쓰시로해 구간 등 30~40km 영역이 더 큰 지진을 몰고 올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앞서 구마모토현에선 2016년 대지진 발생 이후 히나구 단층대에 대한 위험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야쓰시로해 구역과 관련해서 오바라 위원장은 “향후 30년 내 규모 7.3 이상의 지진 발생 확률이 약 0~16% 사이로 추정한다”며 “이는 ‘S급’(3% 이상)이라는 최고 긴급 수준으로 평가되는 것으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