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에 중기제조업 생산 위축 지속, 전년比 3.7%↓

경제

이데일리,

2026년 7월 31일, 오전 04:26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중동전쟁의 영향이 장기화함에 따라 중소제조업의 생산과 고용 위축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경기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이 30일 발표한 ‘KOSI 중소기업 동향 7월호’에 따르면 5월 중소제조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3.7% 감소했다. 조업일수도 21.5일에서 20.5일로 감소했고 자동차, 석유정제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생산이 줄었다. 반면 중소서비스업 생산은 전문과학·기술·정보통신 등 다수 업종에서 생산이 늘어 전년동월대비 2.2% 증가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2026년 5월 소매판매액은 전년동월대비 3.1조원(5.6%) 증가한 58조 2000억 원을 기록했다. 준내구재(10.6%), 비내구재(6.9%)는 증가했으나 내구재(-1.2%)는 승용차 판매 부진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6월 중소기업(300인 미만) 취업자는 2573만 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동일한 수준을 나타냈다. 종사자 1~4인 업체 취업자는 1021만 4000명으로 21만 6000명 증가했으나, 5~299인 업체는 1552만 4000명으로 21만 6000명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17만 9000명 늘었고 정보통신업에서 4만 1000명 증가한 반면, 제조업은 10만 8000명 감소해 38만 4000명을 기록했다. 중소 건설업 취업자도 182만 5000명으로 6만 6000명 줄었다.

반면 2분기 중소기업 수출은 339억 1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2.7% 증가했다. 조업일수는 67.5일에서 67.0일로 소폭 감소했음에도 화장품(35.0%), 반도체(41.3%) 등 주력 제품의 호조가 이어지며 성장세를 지속했다.

중소제조업의 생산 및 고용이 전년동월대비 위축되고 있지만 수출은 견조세를 이어 가고 있고, 중소서비스업 생산 또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등 일부 지표는 개선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소비자·생산자 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세에 있고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 또한 상승세에 있어 중소기업의 비용, 자금 부담은 지속될 전망이다.

중기연은 제조업 생산 부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중소서비스 생산 증가세 유지, 수출 호조 등이 엇갈리는 가운데 물가 상승세 지속에 따른 비용 부담 완화 지원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중기연 관계자는 “중소제조업 생산은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반면, 중소서비스업 생산과 수출은 호조를 이어가는 등 경기 지표가 엇갈리고 있다”라며 “물가 상승세와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 증가 추세도 계속되고 있어, 중소기업의 비용 부담 완화와 금융건전성 제고를 위한 방안 마련이 요구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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