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2분기 영업익 8218억 ‘역대 최대’…7분기 만에 흑자

경제

이데일리,

2026년 7월 31일, 오전 01:16

[이데일리 송재민 기자] SK온이 올해 2분기 8218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7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고객 보상금 등 일회성 요인과 아시아 지역 판매 확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액공제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영업이익 규모는 SK온 분사 이후 19개 분기 가운데 최대다.

SK온 CI. (사진=SK온)
SK온 CI. (사진=SK온)
30일 SK이노베이션의 실적 발표에 따르면 배터리사업을 담당하는 SK온은 올해 2분기 매출 2조9460억원, 영업이익 821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 분기(1조7912억원)보다 1조1548억원(64%)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조1077억원)과 비교해서도 8383억원(40%) 늘었다.

영업손익은 지난 1분기 3492억원 적자에서 한 분기 만에 1조1710억원 개선됐다. 전년 동기 665억원의 영업손실과 비교하면 8883억원 늘었다. SK온이 분기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4년 3분기 241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이후 7개 분기 만이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4조7372억원, 영업이익은 472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은 1조241억원(28%) 늘었고, 영업손익은 8384억원 개선됐다.

SK온의 컨테이너형 ESS 실물 모형(DC 블록). (사진=SK온)
SK온의 컨테이너형 ESS 실물 모형(DC 블록). (사진=SK온)
이번 흑자 전환에는 고객사로부터 받은 보상금 등 일회성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 아시아 지역 전기차용 배터리 판매 증가와 원가 절감 성과, 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증가도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다만 SK온은 2분기 AMPC 수혜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사업 구조 재편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SK온은 2분기 미국 포드와 설립한 합작법인 블루오벌SK의 합작 체제 종료 절차를 마치고 ‘SK온 테네시’ 단독 공장을 출범시켰다. 이를 통해 재무 부담을 낮추고 생산 자산의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하반기에는 포트폴리오 재조정에 따른 고정비 절감과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이어갈 계획이다. 전기차용 배터리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인공지능(AI) 하이퍼스케일러와 전력회사를 중심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주에도 속도를 낸다.

SK온은 “지속적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통해 구조적 원가 절감과 수익성 개선을 추진하고 ESS 수주 확대 등 사업 포트폴리오의 질적 전환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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