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메모리 70%, 장기계약 고객사에 공급한다

경제

이데일리,

2026년 7월 31일, 오전 05:44

[이데일리 조용석 최오현 기자] 삼성전자가 메모리 생산능력(캐파)의 최대 70%를 5년 단위 장기공급계약(LTA)으로 채운다. AI 메모리 공급 부족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안정적인 중장기 수익 기반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30일 2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발표한 직후 컨퍼런스콜을 통해 이같이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매출 171조4995억원, 영업이익 89조492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세웠던 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모두 갈아치웠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56.37%(32조2596억원) 급증했다.

실적을 견인한 것은 반도체(DS)부문이다. 반도체 영업이익은 89조2000억원, 영업이익률은 70%를 기록했다. 2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89조4924억원)의 대부분을 반도체 사업이 책임진 셈이다.

삼성전자는 “공급 유연성 확보 차원에서 전체 생산능력의 60~70% 수준에서 장기 계약을 계획하고 있으나, 다년 계약을 요청하는 추가적인 고객들도 다수 존재한다”며 “이미 계약을 완료한 고객들도 추가 공급을 요청하고 있다”고 했다. 또 “주요 5대 글로벌 데이터센터 고객들과 계약을 했다”며 “AI 수요와 연관한 추가 5개 대형 고객들과도 협상 완료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부품 공급망에서도 훈풍이 감지된다. 삼성전기는 같은 날 2분기 영업이익이 44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7% 늘었다고 공시했다. 삼성전기는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클라우드 사업자) 등 10여개 고객사들과 AI 서버향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장기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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