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존클라우드, 큐비스택 양자 시뮬레이터 ‘QXel’ 독점 판매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7월 31일, 오전 03:26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메가존클라우드가 양자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큐비스택과 손잡고 양자 소프트웨어 시장 공략에 나선다. 고성능 양자 회로 시뮬레이터의 국내외 독점 재판매권을 확보해 영업과 마케팅, 기술 지원을 맡는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큐비스택과 고성능 양자 회로 시뮬레이터 소프트웨어 ‘큐엑셀(QXel)’의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29일 서울 포스코타워 역삼에서 열린 ‘글로벌 양자 소프트웨어 확대를 위한 계약 체결식’에서 메가존클라우드 김동호 CQO(왼쪽)와 큐비스택 박대영 대표가 계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사진=메가존클라우드)
29일 서울 포스코타워 역삼에서 열린 ‘글로벌 양자 소프트웨어 확대를 위한 계약 체결식’에서 메가존클라우드 김동호 CQO(왼쪽)와 큐비스택 박대영 대표가 계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사진=메가존클라우드)
양사는 지난 29일 서울 역삼동 메가존클라우드 연락사무소에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메가존클라우드는 국내외 시장에서 QXel 영업 활동과 시장 조사, 글로벌 마케팅 및 프로모션을 수행한다. 제품 구매 고객 대상 기술 지원도 제공한다.

QXel은 큐비스택이 개발한 고성능 양자 회로 시뮬레이터다. 실제 양자컴퓨터 없이도 가상 환경에서 양자 알고리즘을 설계하고 성능을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양자 회로 시뮬레이션은 큐비트가 하나 늘어날 때마다 필요한 메모리 용량이 두 배씩 증가하는 특성이 있다. 이 때문에 기존 양자 시뮬레이터는 일반적으로 30여 큐비트 수준에서 한계에 부딪힌다. QXel은 보조 스토리지 오프로딩 기술을 통해 GPU 메모리와 보조 스토리지를 계층적으로 활용해 메모리 한계를 최대 43큐비트까지 확장한다.

이를 통해 고가의 양자컴퓨터를 직접 구축하기 어려운 기업과 교육·연구기관도 비교적 안전하고 경제적인 환경에서 양자 알고리즘을 시험·검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QXel을 고객사 내부 시스템에 구축하는 온프레미스 방식과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할 계획이다. 고객은 보안 정책과 운영 환경에 따라 적합한 방식을 선택해 양자 회로 시뮬레이션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QXel은 IBM 키스킷, 아마존 브라켓 SDK, 자나두 페니레인 등 주요 양자 개발 도구와 호환된다. 자동 분할과 계층적 메모리 설계, 다중 노드 확장 기술을 통해 대규모 양자 연산의 성능과 확장성을 높였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자사의 글로벌 클라우드 비즈니스 역량과 큐비스택의 양자 시뮬레이션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양자 소프트웨어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별 양자컴퓨팅 활용 사례를 발굴하고, 기업들이 실제 업무 환경에서 양자 기술을 검증·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

김동호 메가존클라우드 최고퀀텀책임자(CQO)는 “양자컴퓨팅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연구기관이 큰 초기 투자 없이 양자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검증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며 “QXel을 바탕으로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HPC·AI 인프라를 연결해 고객의 양자컴퓨팅 도입 장벽을 낮추고 활용 사례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대영 큐비스택 대표는 “QXel은 실제 양자 하드웨어 없이도 양자 알고리즘을 검증하고 성능을 평가할 수 있는 고성능 양자 시뮬레이션 플랫폼”이라며 “메가존클라우드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고객에게 양자컴퓨팅 활용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QXel 공식 출시를 앞두고 일본 양자컴퓨팅 소프트웨어 기업 쿠나시스와도 협력했다. 양사는 기존 슈퍼컴퓨터 환경에서 개발된 양자 프로그램을 QXel에 최적화해 적용하고 성능과 안정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큐비스택은 2025년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연구진이 설립한 양자 컴퓨팅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고성능컴퓨팅(HPC), GPU 기반 시스템, 양자 알고리즘 분야에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추천 뉴스